브러버드가 축 늘어져서 뒤로 넘어갔다. 나는 도끼눈을 하고 단검이 날아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무슨 짓이야? 너야말로 뭐 하는 짓이냐? 수제노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뭘 하긴? 토막내고 있잖아. 내

침처럼 눈에 꽂혔다. 겨울의 햇살이 이렇게 강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눈을 가늘게 뜨고 햇살을 피해 고개를 돌리던 나는 문득 드는 생각에 다시 창으로 눈을 주었다. 유난히 강렬한 빛은 금빛의 전

사실이었다. 직접 도와주겠다고 까지 했단 말씀입니까? 하지만 내전 중이라 상당히 정신이 없을텐데. 티스몬 백작의 의문이 바로 내가 궁금해하는 것과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를 도와주는 진정한 이유를

피차마찬가지 아닌가? 그리고 나는 적어도 길드라는 조력자가 있으니 너보다는 낫다. 수제노는 눈살을 찌푸리며 대꾸했다. 그러나 나는 수제노의 반응보다는 암살 길드에서 도와준다는 말에 구미가 당겼다.

이블로에게까지 내 생존사실을 비밀로 하다니. 무서운 것. 그런 말 못 들었어! 괜찮은 거야? 얼마나 난리가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그래도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에릭과 이블로는 목소리를 낮출 생각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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